[해외토픽]“아내에게 버림받느니, 호랑이 밥이 되자”

  • 입력 2004년 4월 19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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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버림받고 살아가느니 차라리 호랑이에게 산 채로 잡아먹히는 게 낫다'고 생각한 한 중국 남자가 목숨을 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남자는 중국 중부의 대도시인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시의 한 동물원 호랑이 우리로 뛰어들어 삶을 마감하기 위해 철창을 기어올라 뛰어내렸다.

이 남성이 뛰어든 우한시의 큰 놀이공원 해피월드에 부설된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재빨리 닭고기들을 던져 우리 안에 있던 호랑이들의 주위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 사이 다른 사육사들이 이 남성을 우리 밖으로 끌고 나왔다.

이 남성은 아내에게 차인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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