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대책…대중교통-다중시설 경계경비 강화

  • 입력 2004년 3월 18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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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은 18일 고속철도의 완벽한 개통 준비와 운영을 위해 ‘고속철도운행상황실’을 정부대전청사에 설치했다.   -대전=연합
철도청은 18일 고속철도의 완벽한 개통 준비와 운영을 위해 ‘고속철도운행상황실’을 정부대전청사에 설치했다. -대전=연합
정부는 18일 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對)테러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관련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는 우선 우방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국제 테러 정세를 수시로 분석하고 대중교통수단과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과 국정원 등은 이날부터 서울지하철과 대구지하철, 인천국제공항, 팔당댐 등 7곳에서 테러 대비 모의가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공항과 항만에 대해 대테러 특별 점검을 벌이는 한편 다음달 1일 개통하는 고속철도에 대한 테러 대비 안전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시설에 대한 불시 현지점검과 테러 대비 모의가상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정부는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테러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형별, 단계별 대응체제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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