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쿠크테러 우리가 했다”…알카에다 연계조직서 주장

  • 입력 2004년 2월 25일 02시 02분


테러 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급진파 ‘안사르 알 순나’가 23일 이라크 북부 도시 키르쿠크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폭탄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3일 이라크 북부도시 키르쿠크 인근 쿠르디쉬 마을의 라히마와 경찰서 자살 차량폭탄테러 당시 경찰 10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런던에 본부를 둔 ‘이슬람 인권감시센터’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변절자들이 사는 악과 부패의 소굴 키르쿠크에서 또 다른 승리를 이뤄냈음을 알린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안사르 알 순나 군사령관’ 명의로 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안사르 알 순나는 또 1일 105명의 사망자를 낸 키르쿠크 북부 아르빌의 자살 폭탄테러도 자신들이 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들이 성명에서 추가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진위는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