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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7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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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가 27일 시작됨에 따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유지해온 딘 후보의 선거 결과가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딘 후보의 현재 상황이 1992년 대선 당시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3위를 하고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2위에 오른 뒤 결국 민주당 후보가 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비슷하기 때문.
딘 후보 역시 아이오와주에서 3위를 했고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2위나 1위를 할 경우 앞으로의 선거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모두 1위를 하지 못하고도 결국 대통령에 당선된 유일한 경우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재의 딘 후보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는 현직 대통령이 아닌 후보의 경우 대부분 다른 후보를 선택해왔다.
뉴햄프셔 주민들이 아이오와 주민들의 선택을 따르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여왔고, 이는 선거전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온 것이 사실.
예비선거 제도가 크게 바뀐 1972년 이후 모두 8번의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현직 대통령이 아닌 후보로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모두 1위를 한 경우는 1976년 민주당 지미 카터 후보와 2000년 민주당 앨 고어 후보 등 2명 뿐이었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
1972년 이후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의 승자가 달랐던 경우는 모두 7번이나 된다.
7번 가운데 아이오와 승자가 최종 후보가 된 경우와 뉴햄프셔 승자가 최종 후보가 된 경우는 똑 같이 3번씩. 나머지 1번은 두 곳에서 모두 1위를 하지 못한 클린턴 전 대통령이다.
멘체스터(미 뉴햄프셔주)=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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