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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6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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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스씨는 최근 ABC 방송의 데이비드 웨스틴 사장을 만나 9월에 '20/20' 앵커 직을 그만 두겠다고 통보했다는 것. 그러나 월터스씨는 '오스카 나이트 인터뷰'나 '더 뷰' 등 ABC의 다른 담당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월터스씨는 지난 주말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5년간 맡아온 '20/20'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면서도 "너무 오래 하다보니 이제 내 삶에 유연성이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지난해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그만둔 뒤 친구와 독서, 책 집필 등에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터스씨는 1963년 NBC 방송의 '투데이'에 출연하면서 명성을 얻어 이 프로그램의 최초 여성 공동 진행자가 됐다. 1976년 ABC 방송으로 옮긴 뒤에는 저녁 뉴스프로그램의 첫 여성 공동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의 방송 환경에 대해 불만을 표하면서 "카스트로 같은 중요한 인터뷰보다 연예인 인터뷰가 시청률은 더 높더라"며 젊은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추라는 압력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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