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55% "우주에 쓸 돈 교육-보건에"

  • 입력 2004년 1월 13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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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궁극적으로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보낸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우주탐사 계획에 일반 국민은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퍼블릭 어페어스에 의뢰해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우주 탐사에 쓰일 돈을 교육 및 보건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48%로 똑같았다. 또 응답자의 57%는 로봇을 이용한 우주 탐사를, 38%는 유인 탐사를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새 우주 계획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미국이 우주선이나 우주선의 주요 부품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겠다는 뜻이지만 복잡한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새 우주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의 우주왕복선을 대체하는 새 우주선을 개발하기 전까지 앞으로 10년간 국제우주정거장에 접근하기 위해 러시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의회에서 큰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ABC 방송은 12일 미국이 달과 화성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달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한 뒤 화성 탐사에 도전한다는 것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결해야 할 난제는 △우주비행사가 태양에서 나오는 방사선에 노출되며 △약한 중력 때문에 근육과 뼈가 약해지고 △장시간 공기와 식량 음료수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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