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중문학자 허세욱 前교수 中國문인단체서 초청 세미나

  • 입력 2004년 1월 9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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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중문학자 허세욱(許世旭·70·사진) 전 고려대 교수의 ‘수필작품 세미나’가 9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현지 문인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산문학회와 중국현대문학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중국의 문인단체가 한국의 생존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미나를 연 것은 처음이다.

세미나에서 중점 토론된 허 전 교수의 중국어 수필 ‘움직이는 고향(移動的 故鄕)’은 1976년 대만 최대 일간지 연합보(聯合報)에 실린 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국어권에서 발간되는 30여개 매체에 전재됐다. 고향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수필은 중국의 대표 수필가 주쯔칭(朱自淸)의 명작 ‘아버지의 뒷모습’과 비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라오서(老舍)의 아들 수이(舒乙) 중국현대문학관장, 린페이(林非) 중국산문학회장 등 10명이 발표자로 참가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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