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은 주일 미군 재편 문제에 대한 미 정부의 기본 방침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안전보장 문서와 관련해서는 미일 안전보장 조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임을 일본측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괌 방문을 시작으로 아시아 순방에 오른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방일에 앞서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 등 연합군의 조기 철수설에 대해 "연합군 철수는 당초 예정했던 것 보다 결코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미군 재편과 관련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각 주둔국과) 합의된 변동 사항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다음 달 미군재편 방안이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전날에는 유사시 한국에 배치된 3만6000여명의 미군을 타 지역에도 배치할 수 있음을 시사했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재편을 마무리하는 데에는 최소 2년에서 길게는 8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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