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정관수교수, GM서 장기연구비 지원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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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가 이례적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에서 장기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

서울대 공대(학장 한민구·韓民九)는 12일 이 대학 재료공학부 정관수(丁觀洙·사진) 교수가 GM연구소와 앞으로 2년간 14만달러 규모의 연구과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GM이 외국대학 교수에게 핵심기술 연구를 맡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정 교수는 가벼운 차체를 만들기 위한 알루미늄 성형 분야에서의 독보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연구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GM연구소 외에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일본 히다치와 함께 4각 협력 산학 연구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GM연구소 김종민 기술위원은 “알루미늄은 현재 차체로 쓰이는 철판보다 가볍지만 성형 후 모양이 변할 수 있어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정 교수의 연구는 앞으로 몇 년간 자동차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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