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UAE 석유자금 13억달러 연내 증시유입"

  • 입력 2003년 9월 23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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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연내 13억달러의 석유 자금이 한국 증시로 추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차 UAE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한국과 UAE가 22일 이중과세 방지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한국 증권시장에 대한 UAE 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액이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UAE 투자가들의 주식 배당이나 이자 등에 대한 세율이 종전 27.5%에서 10%로 크게 낮아지게 됐다.

한편 김 부총리는 23일 IMF-세계은행 총회 기조연설에서 “IMF가 금융 위기의 조정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개별 회원국의 경제적 현실에 맞게 IMF 출자금을 증액해야 한다”며 한국의 출자금 허용 한도를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출자금이 많아지면 IMF 내에서의 영향력도 그만큼 커진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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