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브라질-美나스닥 가장 많이 올라

  • 입력 2003년 9월 21일 17시 41분


최근 한 달간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국내 주식시장은 오히려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세계 주요국 21개 시장의 8월 21일∼9월 19일 주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닥주가와 종합주가지수는 각각 1.16%와 0.81% 떨어져 최하위권인 19위와 17위에 머물렀다.

브라질이 14.8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미국 나스닥(7.21%), 일본(5.56%), 스위스(3.44%), 덴마크(3.35%), 홍콩(3.05%), 인도(2.97%), 대만(2.6%), 미국 다우존스(2.3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중 주가가 하락한 시장은 한국과 스페인(―0.88%), 싱가포르(―2.78%), 중국(―3.45%)뿐이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 부진은 외국인 매수세 약화, 국내경기 회복 지연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이달 말 3·4분기 경기지표와 미국기업 실적 발표 전까지는 증시가 조정 국면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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