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연기여부 재심리 할수도”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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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제9항소법원은 3명의 판사들로 구성된 재판부가 15일 내린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 연기 결정을 전원 재판부가 재심리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항소법원은 이날 명령에서 11명의 판사로 구성된 전원 재판부가 소환선거 연기 여부를 다시 심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캘리포니아주 총무처 등 관련 부처와 소송 당사자들에게 17일 오후 2시까지 전원 재판부 재심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토록 했다.

3인 재판부의 연기 결정 이후 연방 대법원에 상고하는 문제를 검토해온 케빈 셸리 주 총무처 장관은 이와 관련, “재심리를 요청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심리될 것으로 믿으며 법정은 유권자들이 기대하고 받아들일 만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원 재판부가 3인 재판부와 같은 결정을 내릴 경우 소환선거는 내년 3월 2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소환선거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데이비스 주지사와 민주당의 크루스 부스타만테 부지사, 공화당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후보와 주 상원의원인 톰 매클린톡 후보 등은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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