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최측근 이라크 前 부통령 체포

  • 입력 2003년 8월 19일 23시 13분


타하 야신 라마단 전 이라크 부통령(사진)이 18일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쿠르드 전사들에 의해 체포돼 미군에 넘겨졌다고 쿠르드애국동맹(PUK)의 고위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PUK 관계자들은 “PUK 전사들이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18일 오후 3시 라마단 전 부통령을 붙잡아 미군측에 넘겼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라마단 전 부통령은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 나지 사브리 외무장관 등과 함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온 인물이다. 그는 또 미국이 우선순위를 정해 찾고 있는 후세인 전 정권의 ‘살생부 55인’ 중 20위에 올라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로써 살생부 55인 중 사살되거나 생포된 사람은 38명이다. 미 정부는 라마단 전 부통령 등을 가급적 생포해 이라크 선제공격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후 국제법정에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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