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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8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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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히드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갈등 완화가 세계비폭력평화운동연합의 양대 과제”라며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문명 집단끼리 서로 ‘관용’을 베풀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비폭력 운동이었던 3·1운동을 비롯해 경제개발기의 여러 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전 세계 평화운동에 큰 영감을 불어넣어 줬다”면서 “‘핵무기 비확산 원칙’을 전 세계 국가들이 수용하도록 촉구해 한반도의 핵위기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와히드 전 대통령이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간의 상호이해와 화해에 헌신해 왔으며 아힘사(AHIMSA·비폭력) 운동을 통해 반테러 평화운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해 총재로 추대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4시반경 서울 중구 장충동 3·1운동 기념탑 앞에서 세계평화봉사단 레스터 울프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선언식’을 열고 북한이 1992년 체결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비폭력평화운동연합은 지난해 3월 1일 서울에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42개국 민간 대표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올해 유엔총회에 유엔 가맹단체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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