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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1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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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헤즈볼라가 국경지대에 있는 이스라엘 실로미 마을에 대전차포 3발을 발사해 이스라엘 소년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발진시켜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근거지로 추정되는 타이르 하르파 마을에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다.
헤즈볼라는 8, 9일에도 이스라엘 접경 마을을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군기의 잦은 레바논 영공 침범에 맞선 자위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헤즈볼라측의 고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중동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직접적 원인이 2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발생한 헤즈볼라 간부 알리 후세인 살레의 폭사 사건을 이스라엘의 암살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폭사 사건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이 수감 중인 16명의 레바논인을 비롯한 아랍인들을 석방할 때까지 이스라엘인에 대한 납치에 나설 것이라고 7월 말 선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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