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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6월 16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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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로버츠 상원 정보위원장(공화·캔자스)은 15일 CBS 방송에 출연, WMD 정보의 적정성을 다룰 상원 정보위 조사와 관련해 “조사 결과 공개보고서와 기밀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며 필요하다면 공개청문회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는 실각한 사담 후세인 정권의 WMD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당국의 기밀보고서 분석에 착수했으며 이번 주 비공개청문회를 시작한다.
그동안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공개청문회를 요구해 왔으나 공화당 의원들은 조사가 정치쟁점으로 변질될 수 있고 국가안보에 해가 된다며 반대했었다.
이와 관련,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WMD 색출업무를 국방부 대신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에게 맡겼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닛 국장은 지난주 유엔무기사찰관을 지낸 데이비드 카이를 조사 자문역으로 위촉, 국방부 소속 군인과 민간인 1300여명이 수행하는 WMD 수색작전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미국인들의 40% 이상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WMD 숫자를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방송은 15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 행정부가 이라크의 WMD 보유량을 과대평가했다고 대답한 미국인들의 비율이 44%로 2주 전 조사의 39%보다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3분의 2 이상은 미 행정부가 전쟁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상황을 과장한 것으로 믿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CIA 등 정보당국이 과대평가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2주 전의 52%에서 39%로 감소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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