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뉴욕주)의 재산공개서에서 밝혀졌다.재산공개서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 때문에 벌어진 각종 소송의 비용 가운데 아직 갚지 못한 금액이 170만∼650만달러다. 의원 재산공개는 구체적인 액수가 아니라 금액 범위만 밝히면 된다. 이들 부부는 2001년에는 소송비용 가운데 130만달러를 갚았다고 신고했으나 작년에는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공동관리계좌에 예금 100만∼500만달러 갖고 있으며 ‘블라인드 트러스트(이해상충을 피하기 위해 신탁자에게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 신탁상품)’에도 100만∼500만달러를 넣어두고 있다고 신고했다. 힐러리 의원은 최근 발매된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의 원고료 800만달러 가운데 선금으로 285만달러를 받은 데 이어 작년에 115만달러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내년 시판을 목표로 자서전을 준비 중이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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