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화신 부시가 문화발상지 파괴" 송석찬의원 재언급 파문

입력 2003-06-05 18:45수정 2009-09-2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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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5일 미국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악의 화신’이라고 규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모두발언에서 이라크전을 언급하며 “세계 평화의 수호자의 가면을 쓴 악의 화신에 의해 인류 문화의 발상지가 최첨단 무기로 파괴되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시 정권의 패권적 지배 점령 정책으로 볼 때 미국의 다음 공격 대상은 북한”이라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악의 화신’ 발언은)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새 국회법에서는 속기록 정정이 불가능하니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2월2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실제 발언 때는 부시 대통령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사전원고를 통해 “‘악의 화신’인 부시 대통령의 계획에 편승해 대권욕을 채우려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운운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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