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이하가 정상혈압”…美, 혈압기준 강화

  • 입력 2003년 5월 15일 2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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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상혈압기준이 강화됐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산하 고혈압교육프로그램 조정위원회는 14일 정상 혈압의 기준을 종전의 120∼129(최고 혈압 또는 수축기 혈압)/80∼89(최저 혈압 또는 확장기 혈압)에서 각각 120/80 이하로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종전의 정상혈압 기준이던 120∼129/80∼89는 고혈압으로 가기 전의 주의가 요망되는 ‘직전 고혈압’으로 지정됐다.

NHLBI는 또 △5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확장기 혈압보다 중요하며 140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점 △고혈압 환자의 경우 최초의 치료제로 혈압강하제인 이뇨제를 쓰되 다른 혈압강하제들(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 베타차단제, 칼슘 통로차단제) 중 하나와 병행 투여해야 한다는 점 △고혈압을 지금보다 훨씬 공격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지침서를 발표했다.

증세가 쉽게 나타나지 않아 ‘무언의 살인자’라고 불려온 고혈압은 심장마비 뇌중풍 치매 등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질환’이다.

워싱턴=AP 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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