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투자비중 2.1%P 축소

  • 입력 2003년 5월 14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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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증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삼성전자와 한국의 투자비중을 각각 2.1%포인트 낮췄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주가는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한국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매수)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13일 발표된 ‘아시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의 투자비중을 17.2%로 조정했다. 이는 2개월 전 19.3%보다 2.1% 낮은 것.

또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매도)로 낮췄고 투자비중도 5.4%에서 3.3%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노무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반면 이익을 감안한 주가는 17년 만에 최저라고 지적하며 한국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는 국민은행(3.0%) KT&G(2.0%) KT(1.0%) LG홈쇼핑(0.9%) LG투자증권(1.5%) 신세계(3.5%) 에쓰오일(2.0%) 등의 투자비중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 등으로 홍콩(12.7%→11.6%) 중국(5.1%→4.0%) 말레이시아(4.5%→2.5%) 등의 투자비중도 낮췄다. 반면 호주 비중은 38.2%에서 41.7%로, 뉴질랜드는 1.5%에서 2.0%로 높였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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