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아리랑' 佛서 출간…김제 '아리랑 문학관' 16일 개관

  •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43분


'아리랑 문학관' -사진제공 해냄
'아리랑 문학관' -사진제공 해냄
조정래씨(60)의 대하소설 ‘아리랑’(전12권·해냄)이 이달 초 프랑스에서 완역 출간된다. 아울러 작품의 주무대인 전북 김제시에는 16일 ‘아리랑 문학관’(사진)이 문을 연다.

‘아리랑’은 일제 침략부터 광복 때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을 그린 원고지 2만장 분량의 대작. 유럽 지역에서 한국의 대하소설이 완역 출판되는 것은 ‘아리랑’이 처음이다.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출신의 조르주 지겔메이어가 1996년 아르마탕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번역을 시작한 지 7년여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일제강점기 침략사를 전공한 지겔메이어씨는 1960년대 경상도 농촌 지역에서 7년간 신부로 농민들과 함께 지냈다. 조씨는 “‘아리랑’을 통해 한국 민족이 당한 수난이 어떤 것인지 유럽 지역의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인류가 지향하는 평화라는 것이 시대에 따른 제국주의의 마성 때문에 얼마나 피를 흘리고 고통받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리랑’ 출간 10주년을 맞아 문을 여는 지상 2층 규모의 ‘아리랑 문학관’에는 350여가지 물품이 전시된다. 전시 품목은 작가의 육필원고와 소설의 시대 배경을 정리한 영상자료, 취재수첩, 작품구성 노트 등. 개관식은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02-326-1600(내선 200)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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