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라크 재건사업 적극참여 방침

  • 입력 2003년 4월 13일 15시 38분


코멘트
정부는 미군 주도로 이라크에 설치될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처'(ORHA)에 우리 정부관계자를 파견 근무시키는 등 이라크 재건 복구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ORHA는 미국이 구상중인 이라크 정부구성 3단계 방안중 첫 단계인 '군정(軍政)' 기간에 이라크를 사실상 통치하는 기구다. 책임자는 제이 가너 미국 예비역 육군중장으로 이라크의 임시정부가 설치되기 전까지 인도적 원조 물자를 전달하고 이라크내 전기, 수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은 물론 의료지원 등 기본적인 서비스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는 주미대사관 직원이 ORHA와의 연락을 맡고 있다"며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 재정지원과 함께 ORHA에 정부 관계자를 파견해 이라크 재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91년 걸프전 직후 폐쇄된 바그다드 소재 이라크 한국대사관의 재개설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부처별로 마련한 '이라크 전쟁 종전 이후 인도적 지원 및 전후 복구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