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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1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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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객기 피랍= 쿠바 여객기가 31일 밤(현지 시간) 쿠바 유스섬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중 수류탄 2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한 남자 괴한에게 납치됐으나 여객기가 연료 부족으로 아바나 공항에 착륙, 당국이 납치범과 협상 중이라고 쿠바 정부가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여객기에 46명이 탑승해 있으며 1일 현재 납치범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으나 승객과 승무원이 각각 몇 명씩이고 납치범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쿠바 정부는 미 정부가 납치 기도를 공모한 납치범들을 구속했다가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주장하면서, 납치된 이 여객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멕시코 여객기 피랍= 멕시코의 여객기 한 대가 31일 밤 한 승객으로부터 휴대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위협을 받고 바로 비야에르모사에 착륙했다고 멕시코텔레비전이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은 그러나 비야에르모사에서 출발, 멕시코시티로 가던 아에로메히코 여객기510편에서 납치 용의자로 보이는 한 남자를 체포했으나 그의 소지품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노티멕스 통신이 보도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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