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우리도 참전 용사"…기뢰 제거-설치 임무수행

  • 입력 2003년 3월 26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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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무기의 실험장이 되고 있는 이라크전쟁에 돌고래와 바다사자가 미영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기뢰 제거 등 주요 임무에 투입돼 화제다.

영국의 일간 이브닝스탠더드는 걸프만에 주둔 중인 연합군 함정과 구호물자를 적재한 각종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투입된 돌고래와 바다사자 100여 마리가 활약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중 가장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중 요원’은 ‘K-Dog’로 불리는 청백 돌고래.

K-Dog는 자신을 돌보는 앤드루 가렛 중사와 함께 영국, 호주의 잠수 부대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이 팀이 바다 속에서 기뢰 제거 및 설치 작업을 주임무로 하고 있으며 미군은 30년 전부터 이 같은 작업에 돌고래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 밑 작업에 돌고래가 로봇보다 좋은 이유로 전력이 떨어질 걱정이 없고, 실종될 염려가 없으며, 해저에서도 원활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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