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살기좋은 도시 스위스 취리히 선정…서울은 88위

  • 입력 2003년 3월 4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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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가 2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혔다.

영국의 BBC방송은 3일 컨설팅 회사 멀셀 휴먼 리소스 컨설팅이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삶의 질’ 조사 결과 취리히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의 제네바, 오스트리아의 빈, 캐나다의 밴쿠버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 데는 건강 교육 교통 등을 비롯해 정치 사회 경제 분야 39개 항목의 요소가 고려됐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덴마크의 코펜하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스위스의 베른이 공동 5위로 조사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도쿄가 26위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36위), 홍콩(70위)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경제 교통 주택부문이 개선돼 지난해 94위에서 88위로 6계단 올랐다. 중국의 베이징(北京)은 135위로 중하위권이었다. 이 밖에 영국 런던은 39위, 미국 뉴욕은 44위,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213위에 올랐다. 반면 콩고의 브라자빌이 삶의 질이 가장 떨어지는 도시로 조사됐다. 하위 20곳 중 17곳이 아프리카 도시였다.

룩셈부르크는 가장 안전한 도시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반구이는 가장 위험한 도시로 뽑혔다. 서유럽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로마, 그리스의 아테네가 위험한 도시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이 위험한 곳으로 꼽혔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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