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한 외교소식통은 3일 이같이 밝히고 “장 주석의 실권 유지가 일정 기간 계속될 것이지만 후 총서기도 머지 않아 홀로 서기가 가능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국무원 인사와 관련해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가 총리가 되고 부총리 4명은 황쥐(黃菊) 전 상하이(上海)시 서기, 후이량위(回良玉) 전 장쑤(江蘇)성 서기, 우이(吳儀) 국무위원, 쩡페이옌(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 주임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황쥐 정치국 상무위원은 상무 부총리가 돼 재정·금융 분야를 총괄하고, 후이량위 정치국원은 농업 담당, 우이 정치국원은 대외무역 담당, 쩡페이옌 정치국원은 국가체제계획 담당 부총리를 각각 맡게 된다.
이 소식통은 또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이 외교부장으로 승진하며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국무위원으로 승진해 외교 전반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0기 전인대(5∼18일)와 병행해 3일 개막돼 14일까지 열리는 제10기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차 회의는 권력서열 4위인 리루이환(李瑞環·68) 주석을 퇴진시키고 장쩌민 국가주석의 측근인 자칭린(賈慶林) 정치국 상무위원을 새 주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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