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春節기간동안 18억 인구 대이동 예상

  • 입력 2003년 1월 30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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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민족 대이동이 30일 절정을 이뤘다. 특별수송기간 첫날인 17일에만 해도 하루 2000만명 선이었던 귀향객은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4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전국의 기차역과 공항, 버스터미널은 밀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번 춘제 기간에는 18억2000여만명이 귀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교통부는 지난해보다 10.2% 늘어난 하루 열차 귀성객 340만명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일부 화물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임시열차를 증편했다.

비행기표는 이미 한 달 전 매진됐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춘제에 국내 관광지는 물론 미국 호주 일본 등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춘제 특별수송기간은 다음달 25일까지. 중국 정부는 이 기간 중 테러, 범죄, 사고, 교통 체증 등에 대비해 전국의 교통·공안당국에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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