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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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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통합하면 일본의 관련업계는 업계 선두 3강인 캐논, 후지사진필름, 리코와 함께 4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양사는 일단 4월에 코니카가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미놀타가 나중에 출자해 임원 수를 같게 하고, 7월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을 통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각각 회사를 카메라와 필름, 의료용 필름, 사무기기(복사기 등), 광학제품 등 4개 부문으로 분사하기로 했다.
코니카와 미놀타의 연간 매출액은 각각 5000억엔 규모. 두 회사는 그동안 업계 선두인 3개 사에 기술개발 등에서 뒤지자 디지털 카메라, 복사기, 프린터 등 정보기기의 생산 및 개발에 협력해 왔다. 이제 양사는 한발 더 나아가 경영통합을 통해 상품개발 시간을 줄이고 생산비를 낮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코니카는 사진용 필름의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후지사진필름에 이어 2위이고, 미놀타는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통합을 계기로 이미 정밀기기업체 영역을 파고들고 있는 소니와 미국의 휴렛팩커드 등 세계적인 정보기기업체들과의 시장쟁탈전도 더 격화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 일본 정밀기기 회사 비교 (자료:산케이신문) | ||
| 순위 | 회사 | 매출액(단위 억엔) |
| 1 | 캐논 | 29,075 |
| 2 | 후지사진필름 | 24,011 |
| 3 | 코니카+미놀타 | 16,723 |
| 4 | 올림푸스광학공업 | 5,284 |
| 5 | 니콘 | 4,829 |
| 캐논은 2001년 말, 다른 회사는 2002년 3월말 기준. | ||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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