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양 10년간 6000억달러 투입”…뉴욕타임스 보도

  • 입력 2003년 1월 5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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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최대 6000억달러의 재정을 투입해 감세와 정부 지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이 7일 시카고에서 발표할 경기 부양책에는 재정난에 허덕이는 주 정부에 수십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과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혜택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클 것으로 정부 관리들이 암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감세 폭은 지금까지 정부 관리들이 언급해 온 것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이며 모든 소득 수준별로 세율 삭감폭을 더 높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배당소득세의 경우 작년말 정부 관리들이 고려했던 50% 삭감보다 더 큰 폭의 삭감을 추진할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 삭스의 미국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윌리엄 더들리는 “감세는 불확실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를 즉각 부추기기엔 너무 늦다”고 지적하면서 “감세 효과가 올해의 경우 250억∼500억달러로 10조달러의 경제규모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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