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유전자지도 완성단계”마이니치신문 보도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32분


일본 등 10개국이 공동 연구해 온 벼의 유전자 지도 해독작업(게놈프로젝트)이 마무리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8일 벼 게놈 지도가 완성됐음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벼의 유전자는 4만∼6만개이며 게놈의 크기를 나타내는 염기쌍은 인간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4억개였다. 이번 유전자 지도 해독의 정확도는 99.99%이다. 벼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영양가 높고 병해충에 강한 신품종 연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일본은 1991년 벼 유전자 해독에 착수했는데 연구 도중 벼와 다른 곡물이 공통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미국과 유럽의 연구진들이 가세했다. 일본은 인간 게놈프로젝트 분야에선 크게 기여하지 못했지만 벼 게놈 해독 연구에선 60%를 해독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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