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내달 16일 대북정책 조율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21분


미국과 일본은 다음달 16일 워싱턴에서 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열고 대북(對北) 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전했다. 양국의 외교·국방 담당자가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 문제를 둘러싼 향후 대책이 검토될 예정이며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회의에 앞서 12월 11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가 열리는 만큼 KEDO 회의 결과가 이 회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은 1994년 북한과 약속한 제네바 합의에 기초한 KEDO 체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이나 일본은 KEDO 체제를 일단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견 해소 여부가 주목된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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