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용등급 한단계 낮춰…피치社, AA-로 조정

  • 입력 2002년 11월 21일 22시 16분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21일 일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피치는 “금융 부문 부실과 재정악화 등으로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고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작년 말과 올해 4월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무디스와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낮추자 일본은 4월 구로타 하루히코(黑田東彦) 재무관 명의의 항의서한을 무디스, S&P, 피치 등 3사에 보낸 바 있다.

당시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이던 피치는 5월 “일본의 재정은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으로 계속 악화돼 지속 불가능한 길을 걷고 있으며 채무불이행 가능성은 적지만 개혁속도가 늦다”고 지적했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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