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여객기 추락…한국인 탑승 가능성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9시 13분


승객과 승무원 34명을 태운 필리핀 국내선 여객기가 11일 오전(현지시간) 엔진 결함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마닐라만 해상에 추락, 최소한 1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필리핀 라오아그항공 소속 독일제 포커27기로 이날 오전 6시경 승객 29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북부 라오아그시로 가기 위해 마닐라 국내선 공항을 이륙한 지 수분 만에 추락했다고 항공운수국이 밝혔다.

사고가 나자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해군 함정이 현장으로 출동, 조종사 등 16명을 구조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4명과 승무원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현지의 미확인 보도를 인용,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라오아그항공측은 사고기에는 필리핀인과 호주인, 그리고 중국인 또는 베트남인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들은 8∼10m 깊이의 바다에 가라앉은 기체 내부에 승객 몇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닐라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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