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최측근 2명 사임

  • 입력 2002년 10월 24일 23시 53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쩡칭훙(曾慶紅) 공산당 조직부장과 딩관건(丁關根) 당 선전부장이 각각 현직에서 물러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쩡 전 조직부장은 11월 8일 열리는 제16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6전대) 직후 열리는 제16기 제1차 전체회의(16기 1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임명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어 그가 어떤 직책을 맡을지 주목된다.

조직부장에는 산둥(山東)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등을 지낸 허궈창(賀國强·59) 당 중앙위원이 임명됐다. 선전부장에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출신의 류윈산(劉雲山·55) 당 선전부 부부장 겸 중앙위원이 임명됐다.

당 고위직에 대한 인사는 16대 이후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장 주석이 측근들을 주요 직책에 심어 당내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