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큰 폭 하락…28.37달러 마감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0시 06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4%가 넘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28.22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전장보다 1.23달러(4.2%) 낮은 28.3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많이 빠진 것이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1.25달러(4.5%) 하락한 26.5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당 0.29달러 떨어진 26.51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는 "이라크 관련 결의안이 유엔에서 거부된 뒤 미국이 새로운 협상안을 준비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새로운 안에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공격을 명백하게 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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