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현실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도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중국 제품에 밀리고 있다는 보고들이 자주 보도되고 있지 않은가. 더구나 생산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대만의 최근 정책변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정부도 이미 이러한 문제를 예견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왔으며 최근에 혁신주도형 산업발전을 우리산업이 지향해야 할 산업비전으로 제시하였다.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고기술·고부가가치·고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발전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산업의 구조를 전환하는 것과 더불어 정부는 중국은 물론, 대응책을 추진중인 대만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역내국들간의 산업협력 및 분업체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張允鐘 산업연구원 디지털경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