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팔 테러지도자 아부 니달 숨진채 발견

  • 입력 2002년 8월 20일 01시 17분


현존하는 가장 잔인한 테러리스트로 70∼80년대 전세계 20여개국에서 요인 암살과 항공기 납치 등 수십건의 테러공격을 지시한 아부 니달(65·사진)이 바그다드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팔레스타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일간지 알 아얌은 시신의 총상으로 미루어 볼 때 아부 니달이 3일 전인 16일경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부 니달은 74년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온건노선에 반발, 결별을 선언한 뒤 파타혁명평의회를 창설했다.

이 조직은 하마스 이슬람지하드와 더불어 팔레스타인의 3대 과격단체로 불려왔다.

아부 이야드 PLO 부의장 등 아라파트 측근 16명을 살해했으며 아라파트 수반을 직접 암살하려 한 적도 있다. 지금까지 그의 조직에 의해 살해된 희생자는 900여명에 이른다.그러나 90년대 들어 자금난으로 활동이 뜸해진 가운데 아부 니달은 이집트와 이라크 등에서 은둔생활을 해 왔다.라말라(요르단강 서안)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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