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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6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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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는 국방부가 2∼5월까지 실시한 PAC3 시험발사에서 요격 미사일이 목표물을 맞힌 경우가 절반에 불과하거나 아예 요격미사일이 발사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PAC3 대량생산에 박차를 가하려던 계획을 최소한 1년 이상 연기하고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한 뒤 추가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요격 실패를 불운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부 작은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했으나 이는 시정할 수 있다는 것. PAC3 미사일은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된 11번의 요격 시험에선 10번을 성공했었다. 그러나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수석 무기평가관으로 근무했던 필립 코일 3세는 당시 시험발사는 지나치게 단순한 상황에서 실시돼 실전상황을 반영치 못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는 단거리용인 PAC3 미사일이 잇따라 요격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장거리 미사일은 이보다 개발이 더 뒤져 있어 등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사일 방어체제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