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7월 30일 18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CFR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오만하고 위선적이며 타국을 경시한다는 인식이 서유럽에서부터 극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으로 퍼져 있다”면서 “미국이 국가안보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개선노력을 외교정책의 핵심적인 요소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CFR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들과 이슬람권에서의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대테러 전쟁을 확대하는 시점에서 이들 국가로부터 협력을 얻어내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CFR는 반미감정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타국의 소리에 진솔하게 귀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올 가을 백악관에 ‘세계의 공보국(Office of Global Communications)’을 설치, ‘그들은 왜 우리를 미워하는가’에 대한 본격적인 해답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미 의회도 해외의 반미감정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고 보고 하원에서는 이미지 홍보예산을 2억2500만달러나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상원에서도 같은 법안을 준비 중이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