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美 노동시장 호조…실업수당신청 17개월來 최저

  • 입력 2002년 7월 26일 18시 12분


미국의 주요경제지표가 시장에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5일 미 상무부는 6월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보다 3.8% 감소,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밝혀 제조업 전망이 밝지 않음을 보여줬다.

반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17개월만에 최저치인 36만2000명을 기록,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면서도 노동시장 호조로 ‘더블 딥(이중침체)’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 급등락을 거듭하다 보합세로 마무리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6%(4.98포인트) 낮아진 8,186.31, S&P 500지수는 0.56%(4.73포인트) 떨어진 838.68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종합지수는 야후의 회계부정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 전날보다 3.8%(50.15포인트)나 밀린 1,240.08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럽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의 폭등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FTSE 유로톱 100지수는 강한 반등세 끝에 4.3% 오른 1,982.99로 장을 끝냈다. 런던 FTSE 100 지수는 장후반 급등해 하루 상승폭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큰 5%의 상승세를 보이며 3,965.9로 장을 마감했고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4.17% 오른 3,149.72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 DAX 30지수는 IFO 경기실사지수가 하락세를 보인데 따라 3.09%가 떨어진 3,520.46으로 장을 끝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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