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도 '대-한민국'

  • 입력 2002년 6월 24일 18시 43분


한일 양국이 독일과 월드컵 준결승전에 나서는 한국팀을 공동 응원한다.

일본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2002년 월드컵 추진 국회의원연맹’은 25일 도쿄(東京) 국립경기장에서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보면서 한국인들과 함께 응원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일본에서 외국팀을 응원하기 위한 ‘관전 이벤트’가 벌어지기는 처음.

입장료는 1인당 2500엔(약 2만5000원)이며 킥오프 때나 득점 때는 대형 불꽃놀이도 벌어진다. 경기장 수용 인원은 4만8000여명이며 전광판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7m.

의원연맹 측은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서 4강까지 올라간 한국을 일본에서 함께 응원하고 싶었다”면서 “재일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단과 주일한국대사관은 응원 때 입을 ‘붉은 악마’ 티셔츠 확보에 나섰다. 도쿄의 스포츠용품 전문 상가에서는 한국대표팀의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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