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선박 25일부터 인양키로

  • 입력 2002년 6월 21일 18시 43분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동중국해 중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을 25일부터 인양하기로 21일 각의에서 정식 결정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25일부터 59억엔(약 590억원)을 투입, 괴선박 인양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 중국에 대한 보상문제는 성의를 가지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저 90m 지점에 가라앉은 괴선박 인양에는 민간회사의 작업선이 동원되며 태풍 등 악천후가 없을 경우 작업기간은 1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보안청은 괴선박 내부에 폭발물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면위로 끌어올리기보다는 물속에 잠긴 상태에서 인근 가고시마(鹿兒島)로 예인할 계획이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중국에 대한 어업보상과 관련, 협력금 명목으로 1억엔을 예산에 계상했으며 구체적인 보상액수는 중국어민 피해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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