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라파랭 총리 재지명

  • 입력 2002년 6월 17일 17시 53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장 피에르 라파랭(53·DL·자유민주당·사진) 과도내각 총리를 새 총리로 재지명하고 내각 구성을 맡겼다고 대통령궁이 발표했다.

라파랭 총리는 온건 성향의 중도 우파 정치인으로 적을 만들지 않는 성격 탓에 좌파에도 큰 거부감을 주지 않는 인물. 정치 경험은 많지 않지만 오히려 이 점이 참신한 것으로 평가돼 우파의 총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국민 지지율은 60%에 이른다. 자유시장경제와 지방분권주의의 신봉자이며 감세 정책과 기업규제완화 정책을 지지한다.

72년 파리 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한 뒤 커피 제조사의 마케팅담당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며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88년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샤스네유 뒤 푸아튀’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알랭 쥐페 총리 시절 중소기업장관(95∼97년)을 지냈다. 라파랭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은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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