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기민당 제1당 차지 발케넨데 당수 총리 확실시

  • 입력 2002년 5월 16일 18시 37분


네덜란드 총선에서 기민당이 제1당을 차지함으로써 얀 페터 발케넨데 당수(46)가 신임 총리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철학교수 출신인 발케넨데 당수는 98년 의회에 처음 진출해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정치경력은 짧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9월에 당수가 된 후 오랜 당내 투쟁을 종식시키고 당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뛰어난 정치력을 보였다. 40대의 젊은 에너지와 활달한 언변으로 대중적 인기도 높다. 그의 개인적 인기가 이번 총선에서도 큰 몫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이민 문제에 대해선 엄격한 이민 정책과 이민자에 대한 동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그는 이미 법제화된 안락사와 동성애자간 결혼 합법화 문제는 ‘완성된 사실’로 보고 법 개정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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