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폭력 용납 못할 수준"…교황 이-팔 유혈분쟁 개탄

  • 입력 2002년 4월 9일 01시 20분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사진)가 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과 관련, “주님의 탄생지이자 죽음과 부활의 장소인 성지에서 잇따른 폭력과 무장 적대행위가 상상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날 발언은 요르단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에 은신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요원들과 이스라엘군의 대치가 1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조아킨 나바로 발스 로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은 극도의 두려움으로 베들레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사건들을 둘러싼 주장들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수탄생교회에는 7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투척한 최루수류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1명과 이스라엘 경찰 2명이 교전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시티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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