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객기 추락…탑승118명 전원사망

  • 입력 2002년 2월 13일 17시 37분


승객과 승무원 118명을 태운 이란의 국내선 여객기 1대가 12일 남서부도시 호라마바드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란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오전 7시반 수도 테헤란을 출발해 호라마바드로 향하던 러시아제 Tu 154 여객기는 호라마바드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세피드코’ 산맥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큰 폭발음이 난 뒤 추락했으며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TV는 여객기의 추락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추락 몇 분 전 사고기와 호라마바드 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고 전했다.

이란 민간항공 당국은 추락 직후 수색대를 급파했으나 사고 지점이 오지인 데다 눈까지 덮여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테헤란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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