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도 이젠 스피드 시대’…맥데이팅 인기

  • 입력 2002년 2월 5일 15시 17분


‘보다 많이, 보다 빨리…,데이트도 이젠 스피드 시대’

미국에선 요즘 100여명의 남녀가 한 자리에 모여 파트너당 3분씩 수십 명과 ‘번개 미팅’ 을 하는 맥데이팅(McDating)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8일자)에서 소개했다. 맥데이팅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널드(Mc Donald's) 햄버거와 데이팅(Dating)의 합성어.

멕데이팅 참가자들은 데이트가 끝난 뒤 마음에 든 파트너의 이름을 카드에 적어낸다. 주최측은 카드를 맞춰 보고 커플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이메일로 통보해 준다. 참가비는 35달러(약 4만5500원) 정도.

시카고에서 열린 한 맥데이팅에 참가한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알렌산드리아 드리어씨는 “수십 명의 이성 파트너들을 하루만에 다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서로에 대한 탐색전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 좋다” 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효율, 신속성을 추구하는 미국인들의 성향이 이제는 이성간의 교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전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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