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세계 언론인 100여명 순직

  • 입력 2001년 12월 18일 18시 44분


9·11 테러사건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대형사건이 많은 올해 전 세계에서 언론인 100여명이 순직해 6년만에 최악의 해로 기록됐다고 국제기자연맹(IFJ)이 17일 밝혔다.

IFJ는 연례보고서에서 특히 미국은 9·11 테러 참사로 사망한 언론인 8명 등 모두 12명이 숨져 국가별 최대 희생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숨진 미 언론인 가운데는 세계무역센터(WTC) 참사현장에서 사망한 IV의 사진작가 윌리엄 비카트와 WTC 빌딩에 ‘자살 충돌’한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프리랜서 카메라기자 토머스 페코렐리, 탄저균 감염으로 숨진 아메리칸 미디어의 사진편집인 로버트 스티븐슨 등이 포함돼 있다.

아프간에서도 북부동맹의 차량 행렬을 따라다니며 취재했던 프랑스 라디오 기자 2명과 독일 언론인 1명, 아프간 북부 탈로칸에서 총에 맞은 스웨덴의 한 카메라기자 등 모두 8명이 순직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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