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한국 신문 등에 실린 브리지드 바르도 비판 기사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바르도가 몇 달 사이에 한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미움받는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바르도가 한국의 보신탕 풍습 에 항의한 것은 십여년전부터였지만 최근 그녀가 한 한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과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은 행동이 월드컵 개최를 몇 달 앞둔 한국민의 감정을 건드렸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르몽드는 11월 4일 개설된 한국의 앤티(反) 바르도 사이트 에 벌써 2만5000명이 방문했다면서 이 사이트에는 '4500만 한국민이 당신을 죽도록 증오한다', '개가 당신의 야만적인 입술을 물어뜯어 달라고 백일기도를 올리겠다'는 등의 글이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한 한국 신문에는 바르도와 그의 극우파 남편이 99년에 인종차별 및 인종간 증오와 폭력을 부추긴 혐의로 2만프랑(약 3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도 소개됐다고 르몽드는 덧붙였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