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칸다하르 함락을 자축하는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이 깨질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 싸움은 휴전이나 조약으로 끝날 수 없으며 미국과 우방, 그리고 자유가 승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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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이나 탈레반과의 타협 가능성을 일축한 것.
미군은 8일 B52폭격기를 동원해 빈 라덴이 숨어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멜라와산 인근을 폭격했으며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다. 앞서 이곳에서는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병사들과 반탈레반군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칸다하르에 파견된 미 해병대는 헬기와 군용차량 등을 동원해 칸다하르 외곽 산악지대의 주요도로를 차단, 알 카에다 조직원을 색출하고 있다. 파키스탄군도 무장헬기를 동원해 국경지대에 대한 정찰활동을 강화하고 입국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빈 라덴 색출에 주력하는 한편 알 카에다 추종세력들의 막판 보복테러 가능성에 대비, 백악관 의사당 국무부 등 주요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주례연설을 통해 “우리가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함에 따라 미국은 또한 본토에서 직면하게 될 도전들에 관해 걱정하고 있다”며 “미국은 현재 (제2테러를) 경계중”이라고 말했다.